편의점 4사가 제안하는 추석 선물
프리미엄·가성비·가심비 제품 눈길

고객들이 CU에서 판매하는 이동형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고객들이 CU에서 판매하는 이동형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편의점업계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이색 추석 선물을 내놨다. 제주살이 상품부터 이동식주택은 물론 전기차까지 명절선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주택부터 제주살이, 고급와인까지 초고가선물

CU는 다음 달 5일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추석 선물세트상품 520종을 판매한다. 지난해 CU에서 3채 팔린 이동형 주택을 올 추석에도 판매한다. 목조주택 전문기업 연하우징의 상품으로 내외부 구성에 따라 단층 1560만원, 복층은 최대 2265만원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이후 지속되고 있는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헬스케어와 스마트 생활 가전 상품 100종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추석 CU의 판매 상품 중 매출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디지털 가전(395.4%) 상품군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청소기, 에어드레서 등 삼성전자의 제품과 스탠바이미TV 등 LG전자 제품도 판매한다.

모델이 GS25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구매 안내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 제공
모델이 GS25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구매 안내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 제공

GS25는 희소성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프리미엄 선물에 신경썼다. 신의 물방울로 불리는 최고급 와인 ‘DRC 로마네콩티 2017’와 돔페리뇽 샴페인, 빈티지 와인 등 수천만원대 주류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또 박재범 소주로 불리는 ‘원소주’ 선물 세트를 단독으로 준비했다.

엔데믹 이후 급증한 여행 수요를 고려해 한화리조트와 손잡고 제주도 한 달 살기 상품도 선보인다. 5인 기준 제주 한달 살기(30박) 237만원, 제주 보름살기(15박) 141만원, 제주 열흘 살기(10박) 103만원, 제주 일주 살기(7박) 77만7000원 등 총 4종의 상품을 추석선물용으로 내놨다.

이마트24가 추석선물로 판매하는 전기차의 모습. 사진=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가 추석선물로 판매하는 전기차의 모습. 사진=이마트24 제공

◆전기차·게임기·명품 등 이색선물 총집합

이마트24에서는 초소형 전기트럭 2종과 중국 브랜드 마사다의 전기차 3종을 추석선물로 판매한다. 초소형 전기트럭은 골목길 배달·배송에 특화된 소형 물류 트럭으로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1000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마사다 전기차는 2·4인승 전기 밴과 전기 픽업트럭으로 가격은 3700만~3800만원대다.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1400만~17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기바이크·자전거, 전동퀵보드 등도 추석선물로 선보인다. 

모델들이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모델들이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홈족’, ‘프리미엄’, ‘가성비·가심비’ 세 가지 테마로 500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등 게임기와 홈트레이닝족을 위한 아이러너 Z3 런닝머신, 홈인테리어족을 위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카페 테라스’ 등이 대표적이다.

명품과 프리미엄 상품도 판매한다. 구찌, 입생로랑,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가방 및 남녀지갑 20여종과 동물복지 기준으로 건강하게 키운 올가홀푸드의 무항생제 한우 명품세트, 무항생제 한우 정성세트 등 프리미엄 정육 상품도 있다.

이현호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포스트 코로나와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다양한 개인 맞춤형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명절 선물 준비하시고 풍성하고 건강한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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