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CJ 성금기탁·물품지원
식품업계, 라면·빵 등 생활 필수품 전달

롯데유통군 긴급구호물품 배송 차량.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유통군 긴급구호물품 배송 차량. 사진=롯데쇼핑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유통업계가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섰다.

◆유통 대기업, 수해복구에 통큰 기부

롯데그룹은 지난 12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를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피해시설 복구 활동과 이재민 지원 등에 우선 사용된다.

롯데는 추가적으로 피해 상황을 살펴 구호키트 전달 등 지원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롯데 유통군은 서초구, 관악구 등 폭우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생수 외 음료, 컵라면을 포함한 긴급 구호 물품 9000여개와 구호 키트 400여개, 임시 대피소 칸막이 120여개를 지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5일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구호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구호 성금은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복구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CJ그룹 역시 중부지역 피해 이재민을 위해 구호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CJ그룹 식품 계열사 CJ제일제당은 지난 11일 피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가정간편식과 간식류 등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마트24 구호물품 수송 차량의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이마트24 구호물품 수송 차량의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복구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계열사를 통해 물품 지원에 나섰다. 신세계그룹 계열 대형마트 이마트와 편의점 이마트24는 수해 피해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지방자치단체와 구호협회를 통해 생필품과 간식류를 지원한다.

◆온정의 손길 내민 식품업계 

식품업계도 앞다퉈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SPC그룹은 지난 18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실종자 수색 현장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SPC행복한재단은 SPC삼립 빵과 생수 각 3500개씩, 총 7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기도광주와 남양주, 강원도 원주, 충남 부여 등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소방당국 등 현장에 투입된 수색 인력 1000여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농심에서는 경기·충청·강원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농심이 지원하는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다.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복구인력 등에게 전달된다.

삼양식품은 수도권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5000여개의 라면과 냉동제품을 전달했다.

이재민 구호를 위한 제품은 큰컵삼양라면, 컵불닭볶음면 등 바로 취식할 수 있는 용기면 제품과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등 냉동제품으로 총 390박스로 구성됐다.

사조대림은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약 1억500만원 상당의 참치, 식용유, 캔햄, 김, 참기름, 간장 등이다. 사조희망나눔재단을 통해 전국푸드뱅크에 전달돼 피해를 입은 전국 각 지역에 전달된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조속히 복구가 이루어져 하루 빨리 이재민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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