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사또밥 등 과자 다음달 인상
라면 가격은 최근 환율 올라 유지

삼양식품이 다음 달부터 짱구, 사또밥, 뽀빠이 등 과자 제품의 가격을 15.3% 인상한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이 다음 달부터 짱구, 사또밥, 뽀빠이 등 과자 제품의 가격을 15.3% 인상한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삼양식품이 다음 달부터 짱구, 사또밥, 뽀빠이 등 과자 제품의 가격을 15.3% 인상한다.

이번 인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짱구와 사또밥의 가격은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삼양식품이 제조하는 과자는 이들 제품이 전부다. 

주력 제품인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라면 가격 인상에 대해선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70%”라며 “최근 환율이 오른 만큼 아직은 시장 상황을 지켜볼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정부가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이후 가격을 올린 첫 사례가 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민생물가 점검회의에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도 지난 23일 “최근 곡물 가격 안정세 등을 감안해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최소화 등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을 제외한 주요 라면 제조사는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농심은 지난 15일 라면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팔도와 오뚜기 역시 다음 달부터 각각 9.8%, 11% 올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