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전기자동차 점유율 상승으로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전기차 충전시장에 LG유플러스와 모빌리티사업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뛰어들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 LS, 한화솔루션, SK E&S, 현대엔지니어링 등에 이어 LG와 카카오까지 가세하면서 전기차 충전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전기차 충전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자본금 500억원 규모로 설립된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각각 250억원씩 투자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전기차 충전서비스 ‘볼트업’을 출시한 데 이어 자회사 LG헬로비전의 ‘헬로플러그인’을 인수하는 등 전기차 충전사업 준비를 서둘러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와 ‘카카오내비’ 등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서비스 사업자다. 2021년 카카오내비에 전기차 충전소 위치 서비스를 추가한 뒤 간편결제, 충전기 사용 이력 알림, 충전기 상태 표시 등 관련 기능을 늘려가고 있다.
두 업체는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사업을 해오며 쌓은 대규모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에 카카오모빌리티의 통합 모빌리티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더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LG 계열사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우선 공동주택 시장에 집중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고객 경험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서비스 생태계와 운영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스마트 에너지플랫폼’으로 진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충전기를 이용할 때 겪었던 다양한 문제점을 플랫폼 기술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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