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관리 전면 재검토, 재발방지책 수립할 것"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붕괴사고가 벌어진 곳은 LH가 발주한 공공분양 단지로 올해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LH는 6일 이번 사고와 관련 이한준 사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내고 “공사가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일어나선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입주예정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사업관리 전면 재검토를 통해 개선안과 재발방지책을 수립해 모든 현장에 적용하겠다”며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포함한 사고 수습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투명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국토부는 올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1∼2층 상부가 붕괴된 사고에 대해 설계 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이 원인인 됐다는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시공사인 GS건설은 지난 5일 아파트 단지 전체를 허물고 전면 재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GS건설은 LH로부터 단지 공사를 2010년 11월 2773억원에 수주했으나, 실추한 이미지 회복을 위해 비용 부담을 안고도 모든 단지를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입주를 앞뒀던 만큼 재시공으로 인해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발주처인 LH는 이와 관련 입주예정자들이 피해를 겪지 않도록 지원에 힘쓰고, 걱정과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