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특화 단지 조성해 경쟁력 강화·체계적 육성

20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정부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5곳을 지정해 경쟁력 강화에 돌입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고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해 경쟁력 제고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또 “글로벌 경쟁에 대응해 미래차 2개, 바이오 1개, 반도체 2개 등 총 5개 소부장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하는 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핵심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을 집적해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자립화를 확보하기 위한 단지를 말한다.

이어 “최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제·안보적 중요성이 커지며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첨단산업의 핵심인 반도체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지정 필요성이 커졌고 미래차·바이오 등 신산업도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 육성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신청받은 17개 후보지를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 검토해 미래차 2개, 바이오 1개, 반도체 2개 등 총 5개 소부장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하는 안을 도출했다. 

추가 지정된 소부장 특화단지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오후 4시30분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지정된 소부장 특화단지에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등 분야별·단지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1년 2월 경기 용인에 반도체, 충북 청주에 이차전지, 충남 천안아산에 디스플레이, 전북 전주에 탄소소재, 경남 창원에 정밀기계 등 5개 분야의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이후 지난 2년간 고용 약 5000명, 생산액은 26%, 수출액은 47% 증가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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