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진작 등 경기 활성화 기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 연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9월28일~10월1일인 추석 연휴가 10월3일 개천절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에 대해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주실 것을 공식 건의한다”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국민의 충분한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 소비 활성화 차원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여당에서 국민의 휴식권 확대와 내수 진작 차원에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경제계 반응도 긍정적으로 장기 연휴가 생기면 내수 소비가 진작돼 여행업계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의견을 고려해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이를 확정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임시공휴일이다.
당정은 해당 사안에 추가 논의를 거쳐 내주 중 최종 확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 아니라 한 5% 이상 낮춰서 국민께서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을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