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8월 수출입' 동향 발표
수출 518억달러·수입 510억달러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가 3달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1개월째 감소했으나 수입이 더 크게 줄어 무역 흑자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8억7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가 지난 6월부터 흑자를 보이고 있다.
수출액은 518억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8.4% 감소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중이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어졌던 14개월 연속 감소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반도체의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1% 줄어 증가율이 13개월째 마이너스였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반도체 수출이 15% 증가해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8월 수입액은 510억달러로 지난해 동월대비 22.8% 감소했다. 수입 감소는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에너지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반도체 장비, 철강 등의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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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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