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개선 등 '경기저점' 지표 늘어나
수출 물량 증가 이유, 경기 회복 가능성 점쳐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상반기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인 한국 경제가 최근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그간 이어졌던 반도체 수출 등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것은 물론 최근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유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일 발표한 ‘2023년 7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부진했던 제조업이 점차 회복세를 띠는 등 경지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부진 완화 등을 경기 저점의 의미로 해석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올 3월 이후 생산 감소 폭이 지속 축소됐고 수출 물량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자동차 역시 높은 생산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화학제품과 전자부품의 부진도 일부 완화됐다.
KDI는 경기 저점의 근거로 반도체 수출 개선 흐름을 이유로 들었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 3월에 0.7%, 4월에 1.3%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선 8.1% 증가하는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수출도 1년 전 대비 6.0% 감소해 전월(-15.2%)보다 개선됐고 무역수지로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5월 서비스업 생산 역시 1년 전보다 늘어난 2.0%를 기록하는 등 전월(2.9%)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35만1000명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갔고, 내수 또한 양호한 모습이다.
KDI는 이 같은 상황을 이유로 들로 국내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지속되며,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등 경기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 올 1~5월, 한국인 258만명 일본 가고 일본인 66만명 한국왔다
-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 프랑스 명문 'PSG' 이적 확정
- 한은, 13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3.50% 동결 전망
- 정부 "새마을금고 뱅크런 진정세, 사태 조기 진정에 주력"
- 민주 우원식 의원, IAEA 사무총장에 "오염수 일본이 마시도록 권할 수 있냐"
- 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대로 추진해야"
- 차수웅 우성해운 창업주 별세… 아들 차인표 "아버지 천국서 만나요"
- 미국과 찰떡호흡 일본… 대(對) 중국 반도체 포위망 가담
- KDI "반도체 출하 등 개선, 국내 경기 부진 점차 완화될 것"
- 8월 무역수지 8.7억달러 흑자…‘불황형 흑자’ 수출입 모두 ↓
- 정부, 2개월째 '경기 둔화 완화' 진단… 수출 부진 완화·고용 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