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 완화·한일 관계 개선 효과
적은 비용 부담 등 매력적인 관광지 부각

올해 5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넉달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고, 일본인 중 한국을 찾은 관광객도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1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태구 기자
올해 5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넉달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고, 일본인 중 한국을 찾은 관광객도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1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넉달 만에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배 증가한 수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되며,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수는 66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19.2%를 차지하는 등 코로나 펜데믹 안정화와 최근 양국간의 관계 개선 효과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실제 일본인은 지난해 12월 월별 방한 관광객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6개월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짧은 일정과 저렴한 경비 때문으로, 높은 항공료 등의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에도 한국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 1∼5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258만3000여명으로, 이는 전체 방일 외국인 중 29.9% 수준이다. 

인접국이라는 장점과 유럽과 미국 대비 소액 경비, 짧은 일정으로도 관광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가 일본으로 발길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관광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엔저 효과, 일본과의 상호교류 증가 등으로 일본을 찾은 한국인의 수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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