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퍼포먼스 논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서울 성동경철사는 대학 공연 무대에서 선정적 퍼포먼스를 선보여 고발당한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를 최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 성동경철사는 대학 공연 무대에서 선정적 퍼포먼스를 선보여 고발당한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를 최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학 공연 무대에서 선정적 퍼포먼스를 선보여 고발당한 마마무 멤버 화사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1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공연 음란 혐의로 고발된 화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퍼포먼스를 선보인 의도와 배경 등에 대해서 집중 조사를 벌였다. 

앞서 화사는 올해 5월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을 위해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당시 그는 ‘주지마’라는 곡을 부르던 중 손을 핥은 뒤 신체 일부를 쓸어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이하 학인연) 측으로부터 고발 당했다. 

특히 학인연은 고발장에서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해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안무 맥락과 맞지 않아 예술행위로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동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문제의 퍼포먼스가 음란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한 뒤 화사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고발인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기획사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문제의 퍼포먼스가 형사 처벌 대상인지 법리를 검토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불특정 다수가 있는 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면 공연음란죄가 적용되고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법적 판단은 행의의 의도, 맥락 등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화사는 지난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아이 러브 마이 보디’(I Love My Body)를 발매하고 2년 만에 솔로로 다시 컴백했다. 그는 2014년 그룹 마마무로 데뷔한 뒤 2019년 싱글 ‘멍청이’를 내며 솔로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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