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규모, 기업별로 최대 수천억원에 이를 전망

SKIV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석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추진 중진 ‘비전 2030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사진=연합뉴스
SKIV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석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추진 중진 ‘비전 2030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실과 정부가 10조원을 투입하는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SKIV)’에 국내 중소기업 17곳이 참여한다. 해당 업체들은 공장설립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한 국내 경제 매체에 따르면 SKIV에 참여하게 될 17개 국내 중소기업이 확정됐다. 이들은 최근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와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둘째 주 사우디 남서부 경제특구도시 자잔에서 부지확보 계약 체결식을 진행한다.

SKIV 참여기업들은 합작법인 형태로 사우디에 진출하게 된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고용 등을 대가로 합작법인 고정 지분 20%를 보장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규모도 상당하다. SIIVC는 사우디산업개발펀드(SIDF)를 통해 참여기업들의 산단 내 공장 설립과 설비 구축 등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프로젝트 참여 중소기업이 SIDF로부터 받는 지원은 기업별로 최대 수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자잔은 경제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법인세 인하와 관세 면제 등 혜택도 누리게 될 전망이다.

SKIV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석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추진 중진 ‘비전 2030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가 사우디자잔왕실협회와 공식 협약을 맺고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규모가 알려지면서 관련기업 주가도 들썩인다. 산업용 트럭·적재기 등 물류장비 제조업체 수성샐바시온은 이날 오후 2시18분 현재 전장 대비 5.52% 뛴 7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무인자동화 로봇 개발 전문기업 포테닛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포테닛은 SIIVC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기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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