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생태계 복원 조기에 마무리 하겠다"

20일 공식 취임한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국내 수출 침체와 직면한 에너지 위기 문제 해소 방안에 대해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적기에 정책 수단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공식 취임한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국내 수출 침체와 직면한 에너지 위기 문제 해소 방안에 대해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적기에 정책 수단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수출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방 장관은 20일, 서면으로 배포한 공식 취임사를 통해 “수출 현장 애로와 목소리를 경청해 적기에 정책 수단에 반영하고, 첨단제품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술출 지원을 위한 산업부의 역할에 대해 글로벌 인재 유입을 위한 입지·환경·노동 규제 해소를 비롯해 정상 외교를 바탕으로 한 한·미·일 공급망 연대, 중동·아세안·동유럽 등 신시장 개척 등을 꼽았다.

특히 첨단산업의 초격차 전략과 관련해 “민간 창의성을 살리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우리 산업의 압도적 제조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초격차 기술개발, 국내외 우수인력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 세제·금융 등 필요한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 D램 개발, CDMA 상용화의 전통을 살려서 산·학·연, 정부, 금융기관 역량을 총 결집하고 친환경·디지털·ESG와 관련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도 “산업부 소관기관뿐 아니라 수출 유관 부처와 관련 지원기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방 장관은 원자력발전 생태계 복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재정립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겠다”며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 등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탄소중립과 공급 안정성, 경제성을 고려한 에너지 믹스를 추진하겠다”며 “간헐적인 발전원을 감안한 전력계통 보강, 시장 경제에 부합하는 전력시장 운영 등 에너지 인프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대해서는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 취약계층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에너지 복지제도도 두텁고, 촘촘하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당장의 에너지 공급망 위기 등 산적한 현안엔 산업부 전 인원이 뭉쳐 폭넓은 시각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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