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 인상 방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사진=오뚜기 홈페이지
오뚜기가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 인상 방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사진=오뚜기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오뚜기가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 인상 방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로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

당초 오뚜기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24종의 가격을 최대 17.9% 올릴 예정이었다. 대표제품인 분말 카레, 케첩, 3분 쇠고기짜장, 3분 미트볼 등의 가격을 4.8~17.9%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업계에선 최근 정부의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 압박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최근 정부가 제조사·유통사 등을 상대로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고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맡아 매일 가격 동향을 점검한 상황인 만큼 가격 인상을 강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누적돼 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제품 24종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정부 물가안정 기조 속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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