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2월부터 기존 평일 주간시간 대 운영한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시간을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한다. LG전자 직원이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12월부터 기존 평일 주간시간 대 운영한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시간을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한다. LG전자 직원이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운영시간을 확대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평일 주간시간 대만 제공하던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운영 시간을 다음 달 11일부터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제품 제조와 판매라는 공급자 중심의 마인드에서 벗어나 고객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객은 LG전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충전소 등에서 제품을 사용하다 문의 및 불편사항이 생길 경우, 평일·주말·공휴일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비스 접수와 현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상시 대응 서비스 프로세스 구축을 계기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A/S 역량도 적극 활용해 충전사업자들에게 사업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충전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 해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LG전자의 고객서비스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는 최근 서비스 인력을 2배 이상 늘렸으며, 계량기 수리업 등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격도 확보했다.

앞서 LG전자는 2018년부터 솔루션 선행개발을 시작으로 하이비차저(구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올해 5월에는 급·완속 전기차 충전기 4종을 출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뛰어난 제조 역량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서비스망, B2B사업을 통해 확보한 버티컬 고객 네트워크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조(兆)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미래 비전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LG전자는 전국 이마트 점포 30여곳에 100킬로와트(kW) 급속 충전기, 7kW 완속 충전기 등을 설치해 충전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한편 LG전자는 내년 미국시장에 진출해, 현지의 전기화(Electrification)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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