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시기는 조율 중
이 의원 지역구인 유성을 비워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정치권 이합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7일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입당 시기와 방식은 국민의힘 뜻에 따르기로 했다”며 사실상 국민의힘 입당을 확정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이 커 온 환경도 그렇고, 이념에 매달려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더라”며 “나 또한 우리 사회의 극단적 대립을 넘어서려면 좌우 구분을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이 의원은 한 위원장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만나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이 의원에게 “함께 해달라”며 입당을 제안했다. 이에 이 의원은 “상당 부분 한 위원장과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도 이 의원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에는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출마를 발표한 바 있었으나 지난 4일 대덕구로 출마지를 변경했다. 이 의원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옮겼다는 추측이 나왔다. 당협위원장도 현재 공석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이재명 사당’, ‘개딸(개혁의 딸들·이 대표 강성지지층)당’으로 변질됐다”며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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