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서울와이어 박제성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서호주에 위치한 퍼스 지역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원료, 희토류 분야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원료가 있는 현지에 자원전문 연구소를 설치한 것은 포스코홀딩스가 국내기업으로서는 최초다. 이날 퍼스 현지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핸콕, BHP, 리오틴토, PLS(옛 필바라미네랄스) 등 호주 원료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 서호주광물연구소(MRIWA) 등 연구기관, 커틴대학교 등의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는 1971년 호주에서 첫 철광석을 공급받은 이래 호주 정부와 산업계의 굳건한 신뢰와 협업으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톱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그룹의 소재기술력을 결합해 그룹 주요 사업의 부가가치를 더하고 원료 가공기술과 핵심광물 확보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있어 경제적인 원료 확보를 넘어 탄소저감 하는 원료기술 경쟁력 확보와 협업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원가절감을 위한 기술력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연구개발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의 연계를 통해 사업별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저탄소 철강 연, 원료 활용기술과 리튬, 니켈 원료 분야 원가절감 기술 등 그룹 핵심사업 분야에서 현지 원료업체, 연구기관과 연계한 과제수행 등 그룹 핵심광물 연구개발의 허브역할을 한다.

이 연구소는 희토류 공급망과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연구도 병행한다. 차세대 핵심광물 신사업 가능성도 검토하고, 현지 정보교류로 글로벌 우수광산 등 투자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그룹은 1980년대 초부터 호주와 철광석,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협력해왔다. 그룹은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참여해 안정적으로 철강 원료를 조달해왔으며, PLS와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합작 사업을 운영 중이다.

장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광물, 이차전지 등 전통적인 자원협력을 넘어 양국 경제계의 긴밀한 협력과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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