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투자, 국내 최대 AI 인프라 울산에 조성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에서 열린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첨단산업의 지방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AI 데이터센터 유치는 지방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첨단기술산업이 수도권을 넘어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범한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공동으로 약 7조원 규모를 투자해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권 중심의 첨단산업 유치 흐름에서 벗어나 지방도 첨단 기술의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 미포국가산단에 100메가와트(MW) 규모로 구축되며, 6만장 이상의 GPU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AI 데이터 인프라 중 최대 규모다. 착공식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주요 AI 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가 이어졌다.
최태원 회장은 "이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민간 투자 그 이상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1기가와트(GW)급 확장 구상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 ▲2만개 AI 스타트업 육성 펀드 ▲정부 주도 AI시장 형성 ▲AI 인재 양성 ▲울산 AI특구 지정 등 다섯 가지를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금 깔딱고개를 넘고 있다"며 "준비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 AI 시대에 세계를 선도할 기회를 만들자"고 화답했다.
이어 "코스피 지수 3000선을 넘는 새 시대의 출발이 울산에서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실제 코스피는 이날 오전 장중 3003.83을 기록, 약 3년5개월 만에 ‘3000 시대’를 다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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