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전세·월세 동반 급등 우려
"대통령이 직접 밤새워 대책 세워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부동산 불장, 소방수도 없이 불구경만 하는 정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시장 무대응 기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부동산 불장, 소방수도 없이 불구경만 하는 정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시장 무대응 기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세와 관련한 이재명 정부의 무대책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안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부동산 불장, 소방수도 없이 불구경만 하는 정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서울이 불타고 있다. 매매, 전세, 월세 등 전방위적 가격 급등에도 정부는 구경만 하고 있다”며 “이대로면 집값 난민이 양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년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고 전세는 19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월세도 2015년 조사 이후 최고치"라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실의 정책실장, 경제수석, 국토비서관은 도대체 언제까지 불구경만 할 거냐.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쓰겠다던 말은 어디 갔느냐”고 꼬집었다.

또 안 의원은 “대통령 당선 직후 민생지원금 마련을 위해선 기재부 차관 인사를 서둘러 단행했지만 부동산을 책임질 국토교통부 장·차관은 여전히 공석”이라며 인사 공백도 지적했다.

특히 국정기획위원회가 ‘부동산 가격 잡겠다고 신도시 만드는 대책은 안 만들면 좋겠다’고 한 데 대해 “이는 공급 대책을 포기하겠다는 고백”이라며 “결국 불장에 기름 붓는 격”이라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도 비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28번의 대책 난사로 시장을 무너뜨렸다면, 이재명 정부는 시장이 완전히 연소할 때까지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밤을 새워 참모들과 부동산 대책을 세워야 한다. 김밥 도시락 회의는 보여주기용이 아니라 실제 일할 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7월이면 서울의 불장이 경기도로 번질 수 있다”며 “국민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고,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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