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당원 투표제·상향식 공천으로 당 혁신"
장동혁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추진, 보수 정체성 강화”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단결이 곧 혁신”이라며 “이재명 총통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는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혁신 비전·공약’을 발표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법치를 무너뜨리고 야당을 말살하며 장기집권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셀프 면죄 저지 투쟁, 야당 말살 내란 특검 반대, 반미·친북·극좌세력과의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싸워본 사람”이라 소개하며 “자유민주주의, 법치, 헌법 질서 수호를 위해 단호히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단결해 반독재 투쟁을 강화하는 것이 곧 혁신”이라며 화합을 통한 리더십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당원 중심 정당 구축을 목표로 전 당원 투표제 도입, 지구당 부활, 원외 당협위원장과 지방의원의 당무 참여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천 개혁도 핵심 의제로 제시했고 “상향식 공천으로 돈 공천·계파 공천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내년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대표가 주도하는 승리 기획단을 구성하겠다”며 “청년·신진세력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기반 풀뿌리 운동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당내 인적 쇄신론에 대해서는 “자르자, 징계하자 식의 혁신은 당을 약화시킨다”며 “당이 무너지면 이재명 장기집권 개헌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같은 날 보수 성향 유튜버 연합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장동혁 의원도 당대표 후보로서 입장을 밝혔고 “적절한 시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추진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윤 어게인’ 지지층에 대해 “보수정당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당내 친한동훈계와 관련해선 “민주당과 싸우지 않는다면 함께 갈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극우 프레임 논란과 부정선거론 주장에는 “그런 딱지는 좌파가 붙인 것”이라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절반 이상의 당원 지지를 받게 된다. 극우가 싫다면 당을 떠나라”며 “공론의 장을 열어 토론하고 수개표 등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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