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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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증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10년 만에 찾아 온 투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반도체,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투자하는 ETF를 추천했다.

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소개하는 중국 증시 투자 전략'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는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맡았다.

정 본부장은 중국 증시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유동성 측면에서 설명했다. 그는 중국 가계 저축액이 약 160조위안(3경원)으로, GDP 대비 120%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 예금·채권에 몰린 자금이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안전자산 기대수익률 하락으로 낮은 수익률로 인해 투자 자금이 새로운 투자처인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투자심리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의 2025년 1월~7월의 누적 신규 증권 계좌는 1456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증시 상승기의 계좌 개설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자금 유입의 신호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중국의 가계 예금 대비 증시 시가총액 비율이 2014년과 2024년에 저점을 형성했는데, 2014년 저점 이후 이듬해 상해종합지수가 급등해 10년 만에 다시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4년에 저점을 형성했고 사이클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10년 만에 찾아오는 투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내 AI 산업 확산이 중국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2023년부터 미국 증시 대비 중국 증시는 과도하게 저평가 돼 거래됐고, AI 산업 확산과 자급률 상승이 중국 빅테크의 저평가 해소와 증시 재평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대표 사례로 알리바바가 딥시크 이후 AI를 적극적으로 빠르게 도입한 점을 꼽았다.

중국이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분야도 언급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BYD가 2025년 예상 판매량이 테슬라의 3배로 예상되며, 자체 기술로 원가 우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경우 중국의 국가적 전략적 사업으로 부품 공급망의 안정적 구축과 낮은 생산 비용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바이오테크 분야는 규제나 임상 환경 등에서 선진국 대비 여유로운 면이 있어 낮은 임상 비용과 짧은 임상 시간이 강점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끝으로 5개의 TIGER ETF 상품을 추천했다. TIGER 차이나 ETF는 총 17개로, AUM 기준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한다. 또한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TIGER 차이나반도체',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 TOP3+', 'TIGER 차이나테크 TOP10' 등의 ETF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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