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등록 10대중 4대가 하이브리드·전기차
인프라 확장되며 사용자 편의성 크게 개선
캐즘 해소 국면…1~7월 전기차 판매 47%↑
연말까지 흐름 이어지면 신차 절반 친환경차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지난달 등록된 신차 10대 중 4대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인 것으로 집계되며 내연기관이 갈수록 대체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수년 내 내연기관 의존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등록된 신차는 총 12만6787대로 전년 동월(11만7446대) 대비 8% 증가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는 3만1642대, 전기차는 2만3269대 등 총 5만4911대를 기록하며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지난해 33%와 비교했을 때 10%포인트 높아졌다. 세부적으로 전기차가 2만대 등록을 넘기며 전년(1만5514대) 대비 50%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역시 같은 기간 30% 이상 성장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 Y’로 6683대가 등록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8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에서도 선두를 기록해 전기차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국산 전기차 중에서는 기아 ‘EV3’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각각 1796대, 1567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는 연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았다. 현대차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기아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 SUV가 인기를 끌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휘발유·경유·LPG 차량 등록 대수는 7만38대로 전년 동월(7만7672대) 대비 10%가량 낮아졌다. 불과 1년 만에 친환경차 점유율이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인데 비해 내연기관은 비슷한 수치로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들이 이제 친환경차를 내연기관의 확실한 대체제로 인정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국에서 친환경차가 각광받자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볼보, 렉서스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중심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달 하이브리드가 1만3442대(4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기차는 1만855대(39.8%)로 뒤를 이었다. 휘발유는 2744대로 10%, 경유는 263대로 1% 수준을 보였다.
자동차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국내 신차 절반 이상이 친환경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차가 시중에 등장한 지 10여 년이 흐른 만큼 소비자에게 친숙해졌고. 국내 충전 인프라도 잘 갖춰져 실사용의 불편함도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8월까지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44만7700여 기로 매년 10만기 씩 크게 늘고 있다”며 “친환경차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사용자 편의성이 해소되고 있어 앞으로 판매량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년간 지속됐던 전기차 캐즘도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누적 신규 등록은 11만8047대로 7개월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친환경차 신규 등록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22년 16만4324대, 2023년 16만2507대, 지난해 14만6734대로, 최근 3년간 캐즘 여파로 매년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올 들어 7월까지 전기차 신규 등록은 전년 동기(8만492대) 대비 46.7% 증가하며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도 34만4811대로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3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27만8839대)보다 23.7% 증가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비야디(BYD) 등 가성비 전기차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며 “전기차 캐즘을 극복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신차 효과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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