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 미 총괄법인 15년 만 사옥 이전
현황 보고 받아… 구내 식당 식사하며 격려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북미 총괄법인(삼성전자 아메리카) 신사옥을 방문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등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현지 사업장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 발맞춘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친 뒤, 정현호 뉴저지주(州) 잉글우드클리프에 위치한 북미 총괄법인 신사옥을 찾았다. 정현호 사업지원TF(부회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들도 동행했다.
북미 총괄법인 사옥은 기존 뉴저지주 리지필드파크에서 15년 만에 인근 잉글우드클리프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1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북미 총괄법인이 주축이 돼 TV, 스마트폰, 가전 등의 판매 및 마케팅을 진행한다. 여기에 삼성 전반적인 대미 로비 활동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회장은 신사옥을 살펴본 뒤 북미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특히 주요 제품이 관세 영향권에 들면서 이에 따른 대책도 논의했다. 이를 마친 뒤 그는 사옥 내 구내식당을 찾아 현지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사옥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를 타고 지난달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시 공항에서 이 회장은 출장 소감과 내년 사업 구상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일 열심히 할게요”라고 짧게 답했다.
천성윤 기자
csy@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