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해외 공모펀드 환매주기 단축…최대 4영업일 빨라져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KB자산운용이 해외 공모펀드 78종의 환매주기를 최대 4영업일 단축하며 투자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보다 빠르게 환매대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의 환금성과 매매 타이밍 확보를 돕기 위한 조치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시하는 정부 기조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KB자산운용은 환매주기 단축을 11일 미국·글로벌 펀드 포함 44개 펀드에 대해 시행하며, 다음달 21일부터는 TDF·TIF 연금 대표 상품 34개 펀드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1차 적용 대상은 미국 주식형·파생형 인덱스 펀드 등 상품으로, 환매대금 지급일이 기존보다 1~4영업일 앞당겨진 4영업일로 변경된다. 글로벌 액티브 주식형과 EMP, 자산배분형 펀드는 기존 8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3영업일 단축, 미국 채권형 펀드 역시 1영업일 줄어든 5영업일로 조정된다.

대표 펀드로는 △KB 미국 대표성장주 △KB 미국 ESG 배당귀족 △KB 핵심성장자산배분 △KB 글로벌 AI메타버스테크 △KB 글로벌 주식솔루션 EMP △KB 글로벌 테크놀로지 EMP △KB 타겟리턴 안정형 OCIO △KB 미국장기국채플러스 등이 포함된다.

2차로 적용되는 연금상품은 △KB 다이나믹·온국민 TDF 시리즈 △TIF 펀드 등 총 34개로, 다음달 21일부터 환매주기가 8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단축된다.

장순모 KB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앞서 업계 최초로 환매 청구 다음날에 환매대금을 지급하는 KB머니마켓액티브 펀드를 개발해 초단기 채권형 펀드 시장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펀드 환매대금 지급 일정을 대폭 단축하는 리모델링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와 이익 증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