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부산-전남 초광역 물류허브로"...김민석 "창조적 제안"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부산과 전남을 해양물류 허브화(化)등을 통해 하나의 초광역 경제권으로 묶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키우자는 제안이 국회에서 나와 주목된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나주·화순)은 16일 대정부질문에서 “부산과 전남을 따로 보는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부산은 북극항로, 전남은 신남방 항로를 동시에 구축하는 양대 축 해양 물류 허브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전남의 여수·광양·목포항과 무안국제공항을 연계한 신남방 물류 플랫폼 구상도 내놨다. RE100 산업단지와 에너지 고속도로 등 친환경 첨단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배후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정부 들어 해수부 이전, 가덕도 신공항 등 영남권 현안은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지만, 인구소멸 위기인 호남권은 여전히 대규모 국가투자와 실질적 발전 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 “지역별 발전 전략을 구체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초광역 물류허브 제안은 매우 창조적이고 바람직하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이번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균형 발전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 정가에서도 전남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