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글로벌 네트워크. (사진=LG화학)
LG화학 글로벌 네트워크. (사진=LG화학)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해 약 2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다고 2일 밝혔다.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PRS는 기업이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계약 기간 동안 증권사 등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주가 변동분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PRS 계약의 기초자산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575만주다. 계약 기간은 3년이고 기준금액은 지난달 30일 종가인 주당 34만7500원이 적용됐다. 주식 처분에 따른 매각 대금은 다음 달 3일에 수취한다. 

LG화학 관계자는 "확보한 자금으로 첨단소재,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에 투입된 차입금을 상환하겠다"며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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