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역삼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 역삼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7조26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13.5% 줄어든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7% 줄었고,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철강사업 실적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약 320억원, 순이익은 3030억원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연결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냈다.

철강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저점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되는 추세다. 이번 분기는 철강 제품 판매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가동률 회복과 함께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포스코(별도 기준)의 경우,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5850억원,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양극재 판매량 증가 및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 환입 등으로 3분기 적자 폭이 축소됐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6월 준공한 전구체 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른 양극재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인프라 사업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사업 수익 호조와 호주 세넥스 가스전 판매량 증가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 손실 추정액의 실적 반영과 안전 점검을 위한 전 공사현장 일시 중단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 성과도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3분기 총 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총 63건의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통해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추가 창출하고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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