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크로스
사진=인크로스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SK스퀘어 관계사이자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가 만 15~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쇼핑 플랫폼 이용 행태 및 광고 반응을 분석한 ‘2025 아이엠 리포트(IAM Report)’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는 숏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응답자의 94.9%가 숏폼 영상을 시청한다고 답했으며(전년 대비 +1.7%p), 선호 플랫폼은 유튜브 쇼츠(83.4%), 인스타그램 릴스(49.3%), 틱톡(24.6%) 순이었다. 기존 소셜미디어가 ‘일상 공유’에서 ‘숏폼 소비 플랫폼’으로 기능이 이동하고 있으며, 주로 소비하는 콘텐츠 유형으로 “숏폼을 본다”는 응답은 73.5%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광고 측면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숏폼 광고 선호도는 31.3%로 가장 높았고, 인지율 71.7%, 클릭 경험 46.6%를 기록했다. 더 나아가 숏폼 광고를 통한 구매 경험 또한 23.1%로 가장 높아, 인지→관심→행동으로 이어지는 퍼널 효율이 타 광고 유형 대비 우위를 보였다.

한편 PPL 및 브랜디드 콘텐츠는 인지율 86.0%로도 높은 편이었으며, 시청 이후 제품·서비스 탐색(35.7%), 구매 경험(9.7%) 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다만 이용자들은 “과도한 광고처럼 느껴져 몰입을 방해한다”(40.8%)는 부정적 인식과 “콘텐츠 제작을 위해 불가피하다”(39.9%)는 중립적 인식을 병행하고 있어 콘텐츠 맥락 적합성 및 노출 강도의 정교화가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생성형 AI 확산도 가속 중이다. AI 서비스 인지도는 90.0%, 인지자 중 이용 경험률은 81.5%, 유료 구독률은 29.0%로 조사됐다. 이용 목적은 정보 탐색(73.8%), 아이디어 발상(34.7%), 텍스트·데이터 요약(33.7%), 번역(32.1%) 순이었다. 이는 AI가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창작·편집·의사결정 보조 도구로 일상화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숏폼 중심의 소비 환경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브랜디드 콘텐츠 전략과 구매 전환 퍼널 설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생성형 AI는 크리에이티브, 운영, 측정 전 과정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AI 기반 실행 체계를 갖춘 기업이 내년 성과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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