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는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30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2분기 실적 수준을 유지하며 광고 시장 둔화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방어력을 확보했다. 영업이익은 36억4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2.0% 감소했다.
광고사업 부문 취급고는 1409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공공·통신·화장품·의료/건강 업종은 견조했지만, 게임 및 운송 업종의 광고 집행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인크로스는 신규 광고주 직영업 확대와 자회사 마인드노크와의 협업을 통해 기획·크리에이티브·매체 운영을 결합한 통합 캠페인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티딜 문자 발송 중단 여파가 이어졌음에도 거래액 465억5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클릭 리워드형 광고상품과 ‘현대샵·홈닉’ 운영 성과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회사는 4분기에도 광고·콘텐츠·데이터를 결합한 고객 맞춤형 커머스 모델을 강화해 거래액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I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는 하반기 들어 제안 및 캠페인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인크로스는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성공 사례 확보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AI 기반 콘텐츠 기획을 지원하는 ‘포트폴리오 어시스턴트’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광고주가 빠르게 콘셉트 설정과 실행 검토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광고시장 변동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다소 조정됐지만, 성과와 효율 중심의 서비스 체계로 수익 구조를 재정비하고 있다”며 “4분기와 2026년에는 광고와 커머스 모두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크로스는 10월 31일 최대주주가 SK스퀘어에서 SK네트웍스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절차 완료 시 회사는 SK네트웍스의 사업 역량과 연계해 광고·AI 분야 중심으로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