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지연되도 위탁물량 공급·수수료 변동 없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노바백스 백신 원액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노바백스 백신 원액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미국 백신 제조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미뤄지면서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물량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백신 제조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이달 내로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신청을 마무리하겠다고 했으나 이달로 미룬 것이다. 노바백스의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분기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 지연 등을 이유로 FDA 신청을 연기했다. 이달 내로 신청을 완료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FDA 승인신청이 미뤄지면서 국내 승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승인이 미뤄질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물량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 심사에 들어갔다. 5일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와는 선구매 방식으로 물량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라며 “승인이 지연되더라도 위탁물량 공급과 그에 따른 수수료 수익 등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노바백스와 백신 원액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