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 구호에 '100만달러' 기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어린이 긴급 구호를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 그간 SK는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행복얼라이언스 등 어린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에 앞장서 왔다.

SK그룹은 3일 SV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규모 난민 발생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해 성금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성금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폴란드 법인을 통해 현지 국제 구호단체와 협의를 거쳐 전달할 계획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인접 국가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100만명을 넘었고, 이 중 절반인 45만4000명이 폴란드로 탈출했다. 이번 기부는 현지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곤경에 처한 어린이를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룹은 동유럽 지역에 2차전지와 분리막 소재 생산공장 등이 진출한 상태다. SKIET도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지난해 10월 연산 3억4000만㎡ 규모의 배터리 분리막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이형희 SV위원장은 “S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 사회적 재난 극복을 위한 세이프티 넷 구축 등에 앞장서 온 바 있다”며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철학에 따라 어린이 구호 및 인도적 지원에 즉각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