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가속화 등 미래사업 포부 밝혀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사진=SK어스온 제공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사진=SK어스온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8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 인터뷰에서 “탄소·포집저장기술(CCS) 기반의 그린 영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선정해 ‘탄소중립기업’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0월 물적분할로 설립한 석유개발사업 자회사다. 명 사장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CCS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해 ‘탄소 솔루션 제공자’ 역할을 수행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 역시 그동안 축적해 온 석유를 땅속에서 캐내는 역량과 기술을 역으로 활용해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다시 지중(地中)으로 돌려보내는 CCS 사업자로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명 사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탄소 솔루션 제공자’로의 진화·발전이다. 이에 맞춰 SK어스온은 서해안 국책사업 중 이산화탄소 저장소 발굴 분야에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하는 등 국내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이다.

올해는 서해뿐 아니라 동해에서도 저장소 후보지를 발굴하고, 해외 프로젝트 참여도 적극 나선다. CCS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호주·말레이시아 등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현재 석유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국가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SK어스온은 최초로 운영권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중국 17/03 광구의 설계·조달·시공(EPC) 전 단계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설비의 설계·건설을 시작했다.

앞으로 생산 현장 무인화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친환경 운영권자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전통 석유개발사업 영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운영권자로 성장해 탄소중립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는 목표다.

명 사장은 “파이낸셜 스토리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핵심축인 CCS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는 사업”이라며 “회사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 ‘탄소 솔루션 제공자’, ‘탄소중립기업’ 비전 달성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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