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에 현 상황 정보 제공할 계획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으로 중단 위기에 처했다. 사진=둔촌주공 시공사업단 제공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으로 중단 위기에 처했다. 사진=둔촌주공 시공사업단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공사비 증액과 공사 중단 예고 등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18일 시공사업단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조합원에게 지연과 공사중단 등 현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때까지 설명회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는 19일부터 별도 안내일까지 둔촌주공 단지 내 모델하우스에서 열린다. 희망을 원하는 조합원은 방문 예약 후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된다”고 말했다.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 사업은 현재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의 갈등으로 공사 중단 위기에 처했다. 문제는 공사비다. 둔촌주공 재건축 최초 공사비는 2조6000억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공사비는 2020년 6월 3조2000억원으로 공사비 증액 계약 증액을 체결했다. 이에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시공사업단과 조합의 갈등이 심화됐다.

조합은 2019년 12월에 진행된 공사비 책정은 절차·내용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한다. 반면 시공사업단은 적법한 계약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시공사업단은 다음 달 15일부터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강동구청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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