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세아베스틸지주' 공식 출범
자회사 전략수립·미래신사업 발굴 추진

세아베스틸은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사 재편 계획안을 의결했다. 사진=세아베스틸 제공 
세아베스틸은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사 재편 계획안을 의결했다. 사진=세아베스틸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세아베스틸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사 재편안을 확정했다. 세아베스틸은 존속법인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특수강 제조회사 ‘세아베스틸’로 물적 분할된다. 

세아베스틸은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중간지주사 재편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다음 달 1일 중간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기존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 등 계열사로 이뤄진 지배구조는 지주사인 세아홀딩스 아래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이 놓이는 형태로 재편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홀딩스의 중간지주사로 자회사 전략 수립, 미래 신사업 발굴 등을 담당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자회사별 경영전략 수립·경영 효율성 제고와 포트폴리오 재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는 주총에서 “세아베스틸은 적극적인 사업 투자와 활발한 글로벌시장 진출로 산하에 총 13개 관계사를 두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면서 “외형 확장이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내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번 중간지주사 재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별 특화된 전략과 투자로 경쟁력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해 기업가치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수강,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으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전기차 부품, 풍력, 수소, 항공우주 산업용 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중심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준법·윤리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사내이사로 양영주 경영기획 부문장과 박성준 혁신센터팀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지홍 한국뉴욕주립대 경영학과장, 윤여선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을 재선임했다. 현금배당은 일반주주 1주당 1500원, 특수관계자 등은 1300원으로 차등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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