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상승에 따른 케미칼·그린소재부문 매출 증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으로 원료 공급 차질로 인한 제품 가격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밀화학은 27일 1분기 매출 6523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7%, 210.7% 증가했다.
사업별로 케미칼사업부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재료가격 상승과 유럽의 전력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한 5407억원을 기록했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1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었다. 원료가 인상으로 판매가격이 올랐고, 지난해 상반기 셀룰로스 계열 메셀로스(시멘트 첨가제), 애니코트(의약용 캡슐 원료) 공장 증설에 따라 제품 판매가 확대된 탓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상반기까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인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 생산라인 증설에 3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탄소절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소비 트랜드에 따라 제품의 전방시장인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대체육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1분기 실적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있었던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청정 수소·암모니아사업 기회 발굴, 대체육용 소재 개발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려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