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신 대체감미료 사용한 저칼로리 제품 눈길
탄산음료·아이스티 신제품 출시, 라인업 확대 나서

롯데제과가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론칭했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식음료업계에 ‘제로칼로리’ 열풍이 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제품이 눈길을 끈다. 각종 과일 맛의 탄산음료부터 과자까지 제품군도 다양하다.

◆디저트도 ‘0칼로리’ 시대

롯데제과는 최근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론칭했다. 롯데제과가 이번에 선보이는 제로 제품은 ‘제로 초콜릿칩쿠키’, ‘제로 후르츠 젤리’, ‘제로 카카오 케이크’, ‘제로 아이스콜라’, ‘제로 아이스초코바’ 등 총 5종이다.

이들 제품은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을 사용했다. 특히 ‘제로 후르츠젤리’와 ‘제로 아이스콜라’는 칼로리가 일반 제품에 비해 각각 25%, 30% 낮다.

롯데제과는 ‘제로’를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1년의 연구 기간을 두는 등 공을 들여 브랜드를 론칭했다. 대체감미료를 사용하더라도 기존 설탕 제품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수천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맛이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맛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농심과 노브랜드 버거는 각각 웰치제로 그레이프맛과 브랜드 콜라 제로를 출시했다. 사진=각사 제공

◆음료 중심으로 퍼진 제로 열풍

제로칼로리 열풍의 주인공은 탄산음료다. 농심은 지난달 ‘웰치제로 그레이프맛‘과 ‘오렌지 맛‘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브랜드 콜라 제로’와 ‘브랜드 사이다 제로’를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웅신식품도 과일맛 탄산음료 ‘815피즈 제로’와 ‘티즐 스파클링’을 내놨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과일향 탄산음료인 ‘탐스 제로’ 3종을 출시에 이어 ‘밀키스 제로’와 ‘핫식스 제로’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탄산음료뿐 아니라 아이스티도 있다. 동원F&B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제로칼로리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병을 돌파해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다양한 라인업의 제로칼로리 음료를 비롯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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