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정보통] 유통가, 환경의 날 50주년 맞아 캠페인 '풍성'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매년 6월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환경오염이 세계적 문제로 인식돼 1972년 유엔(UN)의 주도로 제정됐다.

유통업계는 환경의날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들은 환경에 대한 인식개선부터 종이테이프 사용, 지속가능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기획전 등을 마련했다.

◆백화점 3사, 친환경 경영 집중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롯데쇼핑이 발표한 통합 ESG(환경·사회·지배구조)캠페인 브랜드 ‘리얼스’를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 캠페인 브랜드로 론칭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다시 지구를 새롭게’를 테마로 고객 참여형 기부 챌린지 등 백화점 전점의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친환경 클래스에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한다. 직접 해양 쓰레기 이슈 지역으로 찾아가 환경 정화 활동을 하는 ‘비치코밍 프로젝트’ 등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해 제로웨이스트 백화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먼저 착한 소비공간 조성을 위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했다. ‘플라스틱 제로·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를 목적으로 만든 신세계의 자체 친환경 시스템으로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등급으로 구분한다.

해당 기준에 따라 매장 내에서 최소 ‘우수’ 등급 이상의 포장재만을 사용, 식품관 등에서 목재 펄프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시작으로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오는 16일까지 ‘하우 투 리그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업사이클링 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 차원에서 열리는 행사다. 참여 브랜드는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의 리그린관에 입점한 친환경 브랜드 10곳을 비롯해 총 20개다.

◆종이테이프부터 지속가능한 아이템까지

CJ온스타일은 배송 상품에 사용되던 비닐 테이프를 모두 종이 테이프로 바꾸기로 했다. 2017년부터 시작해온 친환경 테이프 교체 작업을 이번 환경의 날을 맞아 전면 교체한다.

이에 따른 비닐 테이프 저감량은 올해만 연간으로 약 660만m, 면적으로는 약 33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역시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사용한 배송 박스는 분리수거 시 비닐 테이프를 따로 제거하고 배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층 수고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패션 브랜드 ‘LAR’과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지구 스니커즈 세븐일레븐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

2000켤레 한정으로 선보이는 ‘지구 스니커즈 세븐일레븐 스페셜 에디션’은 99%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상품으로 한 켤레에 약 7.5개의 페트병(500㎖)이 사용됐다. 생분해 촉진 아웃솔을 사용해 최적의 환경에 매립하면 4개월 이내 88% 이상이 생분해된다.

SSG닷컴은 SSG랜더스, 환경재단과 함께 친환경 인식개선 캠페인 ‘제로웨이쓱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쓱배송과 새벽배송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SSG 랜더스의 상징인 ‘L 세레머니’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응원도구 겸용 종이봉투에 주문한 상품이 담겨서 배송된다.

SSG닷컴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친환경 실천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제로웨이쓱트’를 추진했다”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