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서 '발암물질' 검출… 국내 제품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홍콩과 대만에서 판매되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 대사체가 소량 검출돼 현지 판매가 중단됐다. 이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검역을 강화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각) 홍콩 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최근 홍콩과 대만에서 수입한 하겐다즈 바닐라맛 파인트(473㎖)와 2.5갤런(9.46ℓ) 두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 잔류 물질이 소량 검출됐다.

에틸렌옥사이드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주로 농산물·식품 등을 살균하거나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용된다. 홍콩 하겐다즈 측은 판매 중단·회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겐다즈코리아는 “홍콩과 대만에서 문제가 된 제품은 프랑스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한국에선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지에서 검출된 것은 에틸렌옥사이드 대사체로 독성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며 “통관단계에서 사전에 검수할 수 있도록 검수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