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롯데제과 가격조정
"우유값 인상과 물류비 상승 등 인상 불가피"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먹거리 인상 대열에 아이스크림도 합류했다. 빙그레를 시작으로 도미노 인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8월 우유의 재료인 원유 가격을 1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올렸다. 이후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우유 업계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아이스크림까지 연결됐다.
빙그레는 지난 27일 3월부터 투게더,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소매점 기준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투게더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오른다. 빙그레가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도 브라보콘 등 아이스크림 인상을 검토 중이다.
롯데제과는 다음 달부터 아이스크림 정찰 가격제를 도입한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할인점 등에서 1500원짜리 월드콘을 700~8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할인 없이 1000원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수입 아이스크림 가격도 오른다. 하겐다즈는 다음 달부터 파인트와 미니 가격을 올린다. 하겐다즈 파인트 11종은 1만2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7.7%, 미니는 4800원에서 5200원으로 8% 각각 오른다. 벤엔제리스도 편의점 기준 아이스크림 가격을 1만16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1.2% 인상한다.
업체는 하나같이 우유값을 포함해 인건비, 물류비가 꾸준히 상승했다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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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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