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일수 감소로 마감실적 쉽지 않은 상황
"경쟁력 높여 계약 모집하고 8~9월 대비하려는 것"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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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들어 한시적으로 일부 담보의 보험료를 인하했다. 보험료를 낮춰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계약을 확보하려는 이유에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부터 자사 어린이보험의 보험료를 인하했다. 소구력이 높은 암 진단비와 유사암 진단비의 보험료를 전월 대비 14.4% 낮췄고,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가격도 14.4% 인하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종합보험과 유병자보험, 자녀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각각 인하했다. 세 상품의 암과 유사암 진단비 보험료를 전월 대비 각각 10% 인하했다.

또한, 종합보험과 유병자보험 상품에 한해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및 수술비 담보의 보험료 가격을 10% 내렸다.

업계는 손해보험사의 보험료 인하가 3분기 마감 실적을 유리하게 하려는 목적 때문으로 보고 있다.

보험회사는 월마감, 분기마감, 연마감으로 실적을 본다. 통상 3분기(7~9월)은 휴가가 많고 추석 같은 명절휴가가 있어서 영업이 쉽지 않다.

영업일수가 줄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7월에 보험료를 낮춰 상품경쟁력을 높이고 많이 판매해서 8~9월을 대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금리가 오르면 예정이율이 오르고, 보험료 인하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 이슈로 인하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3분기에는 영업일수가 줄어드는데, 7월에 실적을 많이 당겨서 8월과 9월을 편하게 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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