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링크 삭제 사내 검토 중, 넷플릭스는 아웃링크 유지

카카오가 아웃링크 결제 링크 안내를 삭제할 시점을 고민 중이다. 인앱결제 예외 사례가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아웃링크 결제 링크 안내를 삭제할 시점을 고민 중이다. 인앱결제 예외 사례가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카카오와 구글의 카카오톡 아웃링크 안내 방침 철회 시점에 업계 관심이 모인다. 구글이 일부 앱에 대한 아웃링크를 유지하는 사례가 있어 카카오도 이를 노리는 모양새다.

양사는 지난 7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카카오톡 업데이트 거부 사태를 원만히 합의하기로 했다. 당시 카카오는 아웃링크 삭제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삭제 시점에 대한 명확한 언질은 없었다. 카카오는 웹결제 아웃링크 철회 시점을 논의 중이다. 다만 글로벌시장에서 아웃링크 예외조치가 일부 있기에 아웃링크를 유지할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틴더 등은 인앱결제 예외 조치 대상이다. 넷플릭스는 카카오페이 등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 경우 기업과 서비스 규모가 상당한 사례로 한국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도 해당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최악의 경우 안드로이드에서 퇴출돼도 대안 앱마켓이 존재해 오히려 국내 시장 판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애플스토어도 구글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에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위해 대안 앱마켓인 원스토어에 단독으로 제공될 수 있다. 현재 카카오는 앱 설치 파일(APK)로  카카오톡을 배포 중이나 다시 앱마켓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업데이트 심사 거부와 삭제조치까지 하기에는 국내시장에서 카카오톡이 소위 말하는 ‘거물’”이라며 “구글 입장에서는 게속 거부하기 힘들기에 합의점을 찾을 것이고 카카오톡은 이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최신버전 업데이트 심사를 구글에 요청했다. 구글은 인앱결제 의무화 방침을 거스른 이모티콘 아웃링크 결제 안내를 문제삼아 업데이트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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