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 연료전지·신 에너지 기술 확보 나서

이정익 에쓰오일 전무(왼쪽)와 이태원 FCI 대표가 지난 29일 대전 유성구 FCI 본사에서 열린 기술개발(R&D)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제공
이정익 에쓰오일 전무(왼쪽)와 이태원 FCI 대표가 지난 29일 대전 유성구 FCI 본사에서 열린 기술개발(R&D)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에쓰오일(S-OIL)이 1일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신에너지 사업의 연구개발을 위해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 에프씨아이(FC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 연료전지 연료 다변화 연구와 실증은 물론 사업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실증 프로젝트와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해 친환경 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공정 개발, 액화천연가스·액화석유가스(LNG·LPG·)암모니아·수소 등 연료 맞춤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기술, 연료전지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과 재이용 기술 등이다. 

양사는 이와 함께 블루·그린수소 생산과 활용, 그린수소를 이용한 이퓨얼(e-Fuel) 및 이케미컬(e-Chemical) 생산, 연료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발전사업 개발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해 3월 FCI 지분 20%를 확보하는 등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한 수소산업 진입을 본격화했다. FCI의 경우 한국과 사우디 합작기업으로, 40여 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 중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서울 마곡에 소재한 에쓰오일 기술개발(R&D)센터 등 회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경쟁력 있는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신사업 에너지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에쓰오일은 새 성장 전략 ‘비전2030’ 달성에도 속도를 냈다. 회사의 기존 정유·석유화학·윤활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신사업분야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걸친 수소산업 전반의 진출 계획도 세웠다.

회사는 이에 맞춰 올해 1월 사우디 아람코와 저탄소(lower carbon)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쓰오일은 협약을 바탕으로 아람코와 경쟁력 있는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잠재 기회 발굴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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