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8월 유행 정점 뒤 느린 속도로 감소 예상

방역당국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8월 중 20만명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서울와이어DB
방역당국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8월 중 20만명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방역당국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8월 중 20만명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 예측에 대해 8개 기관의 모델링 전문가들이 11일까지의 유행 상황을 반영해 결과를 제시했고, 이들 기관의 공통된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기관이 이번 재유행의 정점은 8월 중 일평균 20만명 전후로 형성될 가능성을 내놔 기존 예측대로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방대본은 판단했다. 

다만 한 개 기관은 최악의 경우 일평균 확진자가 최대 33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고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이 밝혔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정점은 9월 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쯤 위중증은 최대 800~900명, 하루 사망자는 최대 100~140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파력이 높고 면역회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이끄는 이번 재유행은 이전 재유행보다 긴 꼬리를 그리며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방대본은 예측했다.  

여름휴가와 추석 등으로 사람 간 접촉 빈도가 늘어날 수 있고 자연 또는 백신 면역에 의한 효과 시간 경과, 계절성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쳐 단시간 내 감소세를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원 단장은 “8월 말까지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이후 느린 속도로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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