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손보사 전체 민원 1만3073건… 전년 동기比 30% 증가
백내장 수술보험금 부지급 영향… 중소형사 중심으로 크게 증가
![올해 2분기 손해보험사의 민원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1만3073건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https://cdn.seoulwire.com/news/photo/202208/478164_682564_4132.jpg)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손해보험사의 민원 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시작된 백내장 및 갑상선 수술보험금 분쟁이 대규모 소비자 민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손해보험사의 전체 민원건수는 1만3073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 민원건수 1만20건에 비해 30%(3053건) 가량 증가했다.
회사별 올해 2분기 민원건수를 살펴보면,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민원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민원건수는 177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p 증가했다.
이어 한화손해보험 985건(51%p↑), 롯데손해보험 568건(192%p↑), 엠지손해보험 381건(89.5%p↑), 흥국화재 726건 (54.1%p↑) 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형사의 민원건수는 삼성화재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p 증가한 2090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해상 2101건(44.3%p↑) KB손해보험 2064건(70.5%↑)이 뒤를 이었다. 반면 DB손해보험의 민원건수는 179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p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민원이 전체적으로 오른 배경에는 백내장 관련 수술보험금 분쟁이 자리잡고 있다. 손해보험사는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지자, 올해 4월 백내장 수술보험금의 심사기준 강화했다.
세극등 미세현미경 검사로 백내장이 확인되는 경우에만 인공수정체수술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보험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대규모 민원을 제기했다.
더욱이 올해 초부터 일부 보험회사가 갑상선 수술보험금 지급기준을 깐깐하게 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과거에는 의사 진단으로 수술을 하고 보험금을 받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수술 가드라인을 기준으로 부지급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실손보험금 중 백내장 수술보험금에 관한 이슈가 민원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보험금 부지급이 되니 보험회사에 전화를 하게 되고 민원률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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