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 최저
고금리 대출에 최대 1%포인트 금리 지원
소상공인 위한 ‘골목상권 리프레시 지원사업’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이 곧 종료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시장금리도 치솟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자체적으로 금리 인하와 대출금 감면 등 가계 취약차주 지원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라고 주문했다. 끝날 듯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속에서 4대 은행이 펼치고 있는 금융지원책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하나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소비자 물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이 가중되자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 정책을 펼쳤다.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저금리의 전세자금대출을 공급하고 아파트 입주 잔금대출 등의 실수요 가계자금대출 고정금리를 인하하는 등 소비자를 위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총 31종의 예·적금 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인상했다. 이달 11일부터는 대표 예금인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도 최대 0.15%포인트 인상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하나은행은 은행연합회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은행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에서 주요 시중은행들 중 가장 낮은 예대금리차를 보이기도 했다.
◆취약계층·소상공인 향한 진정성 엿보여
하나은행은 특히 지난달부터 최근 금리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HANA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고금리 개인사업자대출 및 서민금융지원 대출에 대해 각각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연 7%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손님들의 대출 만기 도래 시 연 7%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최대 1%포인트까지 감면 지원한다. 개인사업자 손님의 대출 금리가 기한연장 시점에 대출금리가 연 8%로 산출 시에는 연 1%포인트가 지원된 7%가 적용되는 것이다.
또 서민을 지원하기 위한 개인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신청 손님들에게는 최대 연 1%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해 주고 있다. 하나은행의 이러한 선제적인 금리 지원은 고금리로부터 취약 차주들을 보호하고, 대출이자 상환 부담을 줄여 연착륙을 유도하려는 취지로 시행됐다.
앞서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HANA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시행에 맞춰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진정성 있는 현장 지원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 은행장은 소상공인 밀집 지역에 소재한 을지로금융센터 지점을 찾아 은행을 방문한 소상공인 손님과의 직접 상담을 통해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신규 경영자금과 금리 인하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하나은행이 이달 초부터 실행 중인 ‘골목상권 리프레시 지원사업’은 소상공인들의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고 사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준다.
하나은행은 전국에 있는 1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선정해 ▲옥외 간판교체 ▲내부 인테리어 개선 ▲노후 시설 및 소방시설 보수·교체 ▲사업장 방역 ▲ 키오스크(무인결제기) 설치 등 사업장 환경개선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사업장 단위로 최대 150만원을 지원했다.
또 전국 15개의 상권을 선정, 총 45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에 꼭 필요한 노무·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하나은행의 지원 정책에는 상생을 위한 노력이 느껴진다. 하나금융그룹의 미션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다. 하나은행이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행보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금융소비자에게 인정받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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