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인도분 계약체결… 총 180대, 4조4900억원 규모
기존 육군 계약 물량 외 추가 생산위한 인력 채용 준비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현대로템이 신규 인력 채용을 준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한국의 주력 전차인 K2 전차의 첫 해외 계약이 성공하면서 이를 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현대로템은 한국군에 납품하는 K2 전차 3차 양산분을 생산하고 있다. 추가로 폴란드 물량까지 더해지자 생산 납기를 맞추기 위한 신규 채용이 불가피해졌다. 폴란드와의 계약이 1차 인도분이고 이후 추가 계약이 성사될 경우를 감안한 신규 채용이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모롱그 지역 군부대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4조4992억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폴란드와 체결한 K2 전차 1000대 수출 기본계약의 실행계약으로 긴급소요가 발생한 1차 인도분 180대에 대한 세부조건을 담았다.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 전차 생산기업이다. 1976년에 전차생산 1급 방산업체로 지정됐고 1984년 최초의 한국형 전차인 K1 전차를 개발했다. 이후 성능개량을 통해 K1A1, K1E1, K1A2 등 개량 모델을 생산한 바 있다. K2 전차의 경우 1995년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14년 양산과 실전배치에 들어갔다. 독자기술로 개발한만큼 수요자의 요구에 맞춤으로 생산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도 폴란드 전차 수출에 큰 역할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 중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 방산 부문 협력을 논의했고 이후 협상이 급진전됐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월 내한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당시 직접 K2 전차를 운용 중인 육군이 부대를 방문한 폴란드 방위 관계자들에게 어필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후 방위사업청이 폴란드를 직접 방문해 K2 전차 수출 방안을 논의하면서 세일즈 활동 지원의 방점을 찍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K2 전차 수출은 국내에서 전차가 수출되는 첫 사례”라며 “한국군 주력전차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세계적인 방산수출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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