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9일, 김포~하네다 운항노선 재개기념 공항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지난 6월29일, 김포~하네다 운항노선 재개기념 공항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일본발 방한 전세기가 뜬다. 

한국관광공사는 총 189명이 탑승하는 전세기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 일정으로 오사카~제주 노선을 운항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티웨이항공이 공동 추진했다. 

그간 일본발 방한 전세기는 정기노선이 없거나 수도권 대비 편수가 적은 지방 항공노선을 운항하며 관광객 유치와 지방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이번 일본발 방한 전세기는 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된 지 3년2개월 만의 부활이다.

전세기 운항과 함께 활발한 홍보활동도 전개된다. 이번 189명의 방한객 중 118명은 인플루언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이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총 팔로워는 합산해 1000만명을 초과한다. 이 중엔 일본 아이돌 그룹 출신이자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한 ‘시로마 미루’도 있다.

시로마 미루는 “제가 좋아하는 한국의 매력을 일본인들에게 알려 많은 사람이 한국을 좋아하고 한일 간 우호가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여행에 참가했다”며 “K-팝 뮤직비디오와 드라마를 통해 제주도를 알게 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다. 제주의 관광 매력을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의 주요 언론매체와 HIS, 한큐교통사 등 여행업체도 일정에 참여하여 제주의 매력 있는 관광콘텐츠 취재와 제주 상품 개발에 나선다.

이태영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이번 전세기 운항이 일본시장 대상 제주 관광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향후 일본발 제주 정기노선이 활발히 운항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전례가 없는 118명 인플루언서의 대규모 방한으로 한국관광 관련 바이럴 마케팅 등을 활용하여 현지 이슈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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