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현실 풍자한 그림 예전부터 존재, 문제 되지 않아"

사진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최근 전시된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카툰 금상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살아있는 권력을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검찰로 묘사한 게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다.

4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전날 폐막한 제23회 부천국제만회축제에는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카툰이 전시됐다. 이 작품은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 수상작이다.

작품은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선로를 달리자, 시민들이 놀라 달아나는 모습을 담았다. 열차 기관사는 배우자 김건희 여사로, 승객은 칼을 든 검사로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을 기관사의 운전에 따라 승객(검사들로 추정)을 하는 여객 도구로 묘사해 살아있는 권력이 김 여사임 암시했다.

작품 속 열차는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영국 아동용 에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의 주인공 토마스를 딴 모양새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열차인데, 열차에 사람 얼굴을 넣어 의인화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된 만큼 박물관에 많은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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