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감사원 서면조사 文 반발에 “대통령 언급 적절치 않아”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했고,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이 크게 반발한 것과 관련한 견해를 묻는 물음에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기관”이라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는 야권의 주장을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진상규명을 강조해 왔는데, 진상규명 과정에서 그 누구도 예외나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반적인 원칙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한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께 감사원 서면조사 관련 보고를 드렸다”며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언급하며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