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온산제련소서 'LSMnM' 신사명 선포식 개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이차전지·반도체 소재 등 미래 신소재 종합기업 전환에 속도를 냈다.
7일 LS그룹에 따르면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은 ‘LS MnM’이라는 새 간판을 달았다. 회사의 전신은 온산동제련소로 1979년에 설립됐다. 이후 LG금속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당시 LG그룹은 이를 통해 동제련시장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옛 닛코금속), 미쓰이금속광업, 마루베니가를 중심으로 한 JKJS컨소시엄과 합작해 지금의 니꼬동제련이란 이름이 붙었다. LG에서 나와 출범한 LS그룹은 최근 LS니꼬동제련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독자적 경영체제를 갖췄다.
새로운 시작을 알린 LS MnM는 지난 6일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대강당에서 신사명 선포식을 개최했다.
회사는 새로운 사명의 의미를 소개하고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사명인 MnM은 기존의 금속(Metals)사업에 소재(Materials)사업을 추가해 성장하겠다는 구자은 회장 의지가 반영됐다.
실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산업 등의 첨단 소재사업 육성을 강조해왔다. LS MnM도 소재사업을 영위한다. 소재사업 대표 제품으로는 전기차 배터리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의 원료는 동 제련 과정에 생산되는 금속과 부산물도 포함돼 금속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9015억원, 3544억원으로 집계됐다. 구 회장은 LS MnM을 통해 미래 성장을 가속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사명 선포식에서 “회사는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사업 밸류체인의 최초 시작점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글로벌 종합 소재기업으로 육성해 전 세계 인프라시장에서 그룹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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